90년대 일본모습의 특징 예측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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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990년대 일본의 모습은 어떤 것이 될까.
21세기로의 진입을 바로 눈앞에 두고 우리와 끊을수 없는 깊은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이웃 일본의 90년대를 예측진단한『전예측일1990년대의 일·본』이 번역돼 나왔다.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두뇌집단「미쓰비시(삼능)종합연구소」가 일종의 종합보고서 형식으로 저술해낸 이 책은 89년9월 초판 발간후 3개욀만에 무려 28판 4O만부에 이르는 베스트셀러로 부상, 큰 화제를 모았었다. 마키노 노보루(목야승)씨가 테마선정에서 원고의 손질·편집, 각항목 끝의 칼럼(관점)집필에 이르기까지 작업 전과정을 이끌었다.
마기노씨는 이 책 프롤로그에서 『지난날의 노선을 계속 치달을 수 없다는 의미에서 90년대 일본을 상징하는 키워드는「전기」이며, 구체적 으로는「허영의 번성」「불균형의 심화」 「이노베이션(기술혁신)화의 고조」가 더욱 두드러지는 시대를 맞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즉 땀흘려 일하기 보다는 토지·주식등에 투자해 돈을 버는 행태가 일반화하고, 국제적으로는 물론 국내적으로도 동경 일점집중화와 국민간 빈부격차 심화와 같은 불균형의 과오가 가속적으로 노정되며, 경영코스트의 심각한 압박을 타개하기 위해 기술혁신이 각종 산업의 최대관심사로 떠오르리라는 것등이 그가 내다보는 90년대 일본의 특징적 모습이다.<청계연구소간·5천4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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