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경제적 파급 효과는? 소나타 5600여대 판매 효과

중앙일보

입력

한국 영화 최다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괴물'의 경제적인 효과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스포츠조선이 3일 보도했다. 돈방석에 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관객수 1300만명을 기준으로 '괴물'의 흥행 수입은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입을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로 분석하면 관련 산업에 미친 생산유발액은 18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780억원이다. 중형 승용차인 소나타와 비교하면 부가가치면에서 5600대 가량을 만들어 판매한 수준과 같다. 또 영화 관련 산업에서 2200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괴물' 관계자들도 돈잔치를 벌이게 됐다. 모든 비용을 뺀 제작사와 투자사의 순이익만 27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작사 청어람이 110억원, 쇼박스 등 투자사가 165억원을 챙길 수 있다. 투자자의 수익률이 무려 106%에 이른다.

또 봉준호 감독에게는 인센티브가 기다리고 있다. 청어람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봉 감독의 지분은 상당한 비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사나 투자사 등의 보너스나 포상 휴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