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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사회 대응한 출판체제 시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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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단임으로 끝내겠다는 각이었지만 회들의 요청 밀려 다시 짐을 겼습니다. 이왕 나선 길이니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지켰다는 얘기는 듣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지난 7일 대한출판문화협회의 90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제39대「회장으로 재선된 권병일씨(58·지학사 대표)는 앞으로 자신의 임기 2년 동안 펼쳐나갈 출협운영의 기본지표는「정보화사회에 대응한 출판체제의 구축」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기본지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표준도서번호제(ISBN)·판매시점정보관리제도 (POS)의 도입,「출판유통정보센터」의 설립과 같은 출판산업구조의 선진화와 함께 독서운동의 조직화, 출판의 국제교류활성화, 협회운영의 내실화 등 4대 목표추진에 진력하겠는 게 그의 다짐.
『문제는 이들 목표사업의 달성에 요구되는 조직력과 재정의 확보인데 이에 대해서는 곧 출협발전위원회를 설치, 대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입니다.』
권 회장은 협회운영이 보수적이라는 일부의 비판이 있어 이번에는 관행으로 돼있던 전임회장들의 이사취임을 사전양해하에 배제시키고 여성 1명을 포함한 젊은 출판사대표들을 여럿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히고『앞으로는 될 수록 책을 많이 만들어내는 회원들」을 이사로 참여시켜 출협임원진의 면모를 일신해가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57년 서울대법대를 졸업하고 잠시 은행원으로 일하다 65년 도서출판 지학사를 설립, 출판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출협부회장을 거쳐 88년에는 제3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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