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호칭어등 표준화에 역점 |문화부, 우리말 표준화사업 세부계획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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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문화부가 「문화주의 새사업 벌이기」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우리말 표준화사업의 세부시행계획이 5일 확정됐다.
국민언어질서의 확립과 언어문화의 오염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일상생활의 인사·호칭·경어등을 표준화하고 순화하기위한 이사업은 지금까지처럼 관 주도가 아니라 민간 주도로 전개된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각언론사의 협조를 얻어 언론사가 스스로 세부과제를 선정해 월 4회정도 모범안을 제시한뒤 ▲전문가 기고 ▲좌담회 ▲독자투고 ▲전화상담등 전국민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표준안을 마련토록할 계획이다.
문화부가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인사법과 호칭어.
우리말의 경우 외국처럼 아침·점심·저녁등 시간별로 인사구분이 없으며 아직도 「진지잡수셨습니까」같은 시대상황에 맞지않는 인사말이 있어 이를 합리적으로 표준화하자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또 호칭의 경우도 가족·친족간의 호칭어는 물론 직장에서의 호칭어, 특히 「미스」와「미스터」에 대응하는 용어선정등 호칭의 표준화도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이밖에 경어법·인칭대명사·축하·위로등의 인사도 표준화의 대상이다. <유재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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