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경기 되살아난다/3일 연휴… 연말대목 방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제수용품ㆍ선물세트 “불티”/백화점 매출 30∼50% 늘어
설날경기가 되살아난다.
구정이 올해 처음으로 3일 연휴가 됨에 따라 단연 구정을 쇠는 사람들이 많아져 제수용품 수요증가는 물론 기업들도 종업원 귀향선물등 선물세트 주문이 대폭 늘어 연말대목에 견줄만한 판매경기가 일어나고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작년에비해 30∼50% 증가한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비누ㆍ술ㆍ육류등 각 제조업체의 생활선물세트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부터 일제히 판촉행사를 시작한 롯데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의 경우 작년보다 매출이 30∼50% 신장,구정 판촉기간동안 각각 1백5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구정직전인 24∼25일이 피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래시장의 경우 과일ㆍ건과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한 식품에 대해 일찍부터 도매상인들이 물량확보에 나서 연초부터 거래가 활기를 띠었고 의류도 남대문시장의 경우 계속된 난동으로 연초 도매거래는 부진했었으나 추위가 몰려오면서 이번주부터 소매거래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밖에 선물세트 메이커인 제일제당의 경우 이번 구정대목에 작년보다 50%이상 늘려잡은 3백억원어치의 식품세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준비불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중소기업들의 직원선물주문이 몰려 기업 및 대형거래처의 특판실적도 전년의 배인 1백억원은 오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 연말 이미 구정물량을 함께 출고한 럭키의 경우 생활용품세트를 중심으로 모두 1백60억원(연말ㆍ구정포함,전년비 25%증)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경기저조에도 불구,『대목매출이 예년만큼 늘고 있다』는 반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