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세 여중생 3명 여관서 자살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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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포항=김영수기자】 13일 오후8시30분쯤 경북 포항시 신흥동 시민장여관 306호실에 투숙했던 포항시내 모여중 3년 남모(17)ㆍ정모(17)ㆍ이모(16)양 등 여중생 3명이 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여관주인 김화숙씨(32ㆍ여)가 발견,인근 선린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은뒤 귀가했다.
경찰은 여관에서 『사랑하는 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 어쩔수 없었다. 도저히 너와같이 죽을 수 없는 우리심정을 이해하기 바란다. 우리들이 알고있는 사람과,그리고 엄마ㆍ아빠께 잘 말씀드려라. 잘먹고 잘살아라. 이세상 모든 사람아,엄마ㆍ아빠 행복하게 사세요』란 낙서쪽지를 발견,염세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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