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협상 내달 예비접촉 제의/북측서 편지,콘크리트벽도 철거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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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은 13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제의한 「최고위급 당국및 정당수뇌협상회의」와 관련한 대남편지를 우리측에 전달했다.
북한의 정부ㆍ정당대표들의 연합회의 명의로 된 이 편지는 『최고위급협상회의를 위해 오는 2월 초순 남북 양측에서 5명씩의 대표가 참석하는 예비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편지는 또 『자유내왕과 접촉을 위해 우선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 쌓아놓은 철근콘크리트 장벽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마련하기 위한 최고위급협상회의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편지의 수신인은 강영훈국무총리와 「대한민국 대통령 민주정의당총재 노태우」를 포함,3 야당총재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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