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화계 "최고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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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지난해 미국영화업계는 메이저중의 하나인 콜럼비아영화사가 일본의 소니에 넘어가는등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으나 수입면에서는 사상 최고의 호황을 구가했다.
지난해 미국영화계가 제작, 배포한 영화는 전년대비 13% 줄어든 4백46편이었으나 총수입은 50억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흥행의 원인은 편당 제작비가 1천만달러이상으로 치솟는 등 대작이 많았고 이에 따라 홍보·판촉활동도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비디오의 보급과 함께 비디오용 테이프에 담은 영화의 급속한 판매신장도 영화업계의 호황에 커다란 플러스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제작된 미국영화중 최대흥행실적을 올린 영화는 워너 브러더스사가 만든 『배트맨』(박쥐인간).
총 수입액이 무려 2억5천1백만달러(한화 1천4백62억원)에 달했다.
2위는 파라마운트사의 『인디애나 존스, 최후의 성전』으로 1억9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3위는 역시 워너 브러더스사의 『리셀웨펀 2』로 l억4천7백만달러였고, 『레인맨』이 1억2천9백만달러로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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