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생 네명이 빈집 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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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전=연합】대전경찰서는 8일 주인에게 들킬 경우 이를 알리는 암호까지 정하고 빈 가정집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여온 김모군(12·H국교6·대전시 와동)과 김모양(7·대전시 와동)등 국교생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5일 오후3시쯤 대전시 갈마동 전모씨(47·여) 집에 들어가 안방에 있던 책상서랍을 뒤져 동전 2백50원을 홈친 뒤 옆집 손 모씨(28·여)집에 들어가 장농에 있던 50만원권 수표2장과 동전 8백여원 등 1백만1천여원을 훔친 혐의다.
김군 등은 6일 오후2시쯤 대전시 오정동 농협출장소에서 홈친 수표 2장을 현금으로 바꾸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농협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명이 빈집에 들어간 사이 남은 2명이 망을 보며 주인이 나타날 경우 TV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영구 없다』라고 소리를 질러 도망하게 하는 수법을 사용해 절도행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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