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바르샤바·코메콘 개혁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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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FP=연합】소련은 현재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가 동유럽전역을 강타, 낡은 공산당 정권들이 붕괴된데 이어 바르샤바조약기구와 경제상호원조회의(COMECON)에도 개혁의 물결이 미치기를 바라고 있다.
폴란드부터 루마니아까지 동유럽의 새로운 집권자들은 소련의 대유럽외교정책의 기초인 바르샤바조약을 준수할 것을 강조해왔으며, 소련도 그동안 바르샤바조약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소련 노조기관지 트루드지는 29일 89년을 회고하는 논평에서 『시위군중이 「페레스트로이카」라는 구호를 외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들국가의 전임 지도자들이 혁신이라는 역사적인 필요성에 굴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민들이 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트루드지는 이어 이들 국가의 인민들이 『유럽의 대외정책구조의 안정성, 특히 국경과 동맹의 안정성을 해치지만 않는다면 소련은 이들 인민들의 봉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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