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투자 규모 3조원까지 늘릴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주식 투자를 포함해 내년에는 유가증권 투자 규모를 2조~3조원으로 늘릴 생각이다."

수신 1백조원을 앞둔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금융)부문을 이끌고 있는 이지묵(58)대표는 15일 앞으로 여유자금을 주식에 많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엔 간접투자 위주로 1조원 미만의 유가증권 투자를 하고 있는데, 내년엔 이를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李대표는 또 "대출 세일에 적극 나서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중소기업 여신도 증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산물 재해보험에 대해선 "정부가 재보험사 역할을 해주지 않을 경우 보험료에 비해 보험금이 너무 많아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재해보험 취급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이른바 '신경(信經)분리'에 대해 "우리 현실에서는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