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고아 '어머니' 김금련 여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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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던 고 이영춘(1903~1980) 박사의 부인 김금련 여사가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6세. '국내 토종의학 박사 1호' 인 이영춘 박사는 개정병원을 설립해 군산 지역 농민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농촌보건운동의 선구자였다. 김 여사는 사랑의 인술을 펼친 이 박사를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하면서 14남매를 길러냈다.고인은 한국전쟁 고아들을 돌보는 모세스영아원을 40여 년간 맡아 운영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군산 YMCA.한국부인회.여전도회 등에서 농촌계몽운동과 여성운동에 앞장섰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어머니회의 제1회 훌륭한 어머니상(65년), 제15회 전북대상(90년), 제10회 전북애향운동본부 대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군산 한사랑장례식장. 발인은 19일 오전 10시30분. 063-452-4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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