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처남 권기문씨 우리금융지주 상무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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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노무현 대통령의 처남인 권기문(52)씨가 우리금융지주 상무로 승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소속이던 권 부장을 7월1일자로 단장급으로 승진시키고 우리금융 사회공헌활동추진사무국장(상무급)으로 파견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권씨의 승진 사실을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알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1~2명 인사하는 것은 보통 외부에 잘 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권씨를 은행 실무부서에서 사회공헌 담당으로 배치한 데 대해 "실무를 할 경우 (대통령 처남이라는 이유로) 잡음이 생길 수 있어 본인이 지주사에서 일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1973년 부산상고 졸업한 뒤 우리은행에 입사한 권씨는 부산 구포지점장, 부산.경남지역본부 기업담당 지점장, LA지점 조사역 등을 역임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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