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밝혀진 농약 EBD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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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연합】 미환경청 (EPA) 은 5일 발암물질로 판명된 에릴렌 비스디치오카바메이트 (EBDC)를 원료로하는 농약의 사용을 55개 식용작물에서 10개작물로 대폭 제한시키기로 잠정 결정하고 내년 9월까지 더 조사한후 91년초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했다.
환경청이 EBDC계 농약의 사용을 허용한 작물은 아먼드,아스파라가스,크랜베리,무화과,포도,양파,땅콩,사탕무,윽수수,밀등 10개다.
환경청은 EBDC농약제조업체들이 곰팡이를 죽이는데 사용하는 문제의 농약이 인체에 암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자 지난 9월에 환경청에 이 농약의 사용이 허용된 55개 식용작물중 사과등 42개 작물에 대한 사용을 금지해 주도록 자진요청했는데 환경청은 업체들이 요청한 작물 이외에 토마토·감자·바나나등 3개품목을 추가시켜 45개 작물에 대한 사용을 중단토록 했다.
발암물질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떠들썩했던 알라는 식품의 조직속에 침전돼 물로 씻어도 없앨수 없지만 EBDC는 물로 씻거나 과일의 경우 껍질을 벗기면 잔류성분을 대부분 없앨수있다.
EBDC농약이 미국에서는 55개 식용작물에 대해서만 사용돼 왔으나 외국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돼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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