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환경교육 강화 AIDS 협연 알콜 인구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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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90학년도 1학기부터 고교생에게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관한 교육이 실시되고 흡연, 알콜·약물중독, 환경교육도 대폭강화 된다.<관계기사5면>
문교부는 30일 제5차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90학년도 고교 1학년이 사용하게될 생물과목의 면역단원과 체육과목의 보건편중 전염병단원에서 AIDS의 증세와 예방법이 2∼3폭 정도 수록된다고 밝혔다.
문교부가 생물·체육교과서에 AIDS내용을 수록하는 것은 국내에 AIDS감염자가69명에 이르고 이중 고교생이 포함되어 있어 고교생들에게 AIDS증세·예방 등을 교육시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확산과 감염을 막아야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생물·체육교과서 에는「AIDS란 원인 바이러스 가 몸 안에 들어와 면역세포를 파괴시켜 면역기능을 잃게 해 마른기침·설사·발열·체중감소 등의 증세를 나타내다 5년 이내에 결국 사망하게 된다」는 증세와「주사기 및 주사바늘을 1회용만 사용할 것, 모르는 사람 또는 윤락여성과는 성 접촉을 피할 것, 감염 우려 자와 성적 접촉 시엔 필히 콘돔을 사용하고 격렬한 입맞춤을 삼갈 것, 감염 우려자로부터 혈액·혈액 제제·장기이식 등을 받지 말 것」등의 예방법이 자세히 수록된다
또 인구증가와 환경오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인구교육 및 환경교육이 대폭 강화돼 지리·생물·지구과학·체육교과서에 환경오염, 환경과 자원 등의 새로운 단원이 신설된다.
한국지리과목에는 환경문제·환경보전을 다룬 인구와 생활공간이란단원이 추가되고 세계지리의 새 단원 인류의 당면문제에서는 세계의 인구급증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공해문제를 취급한다.
신설되는 생물의 환경단원과 지구과학의 환경과 자원단원에서는 대기·수질·토질오염 등 여러 오염현상의원인과 실태를 가르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제시하게된다
한편 국민윤리·국사·정치-경제·교련과목에 수록되어있던 제5공화국 미화부분이 새로 개편되는 교과서에서는 삭제된다.
국사교과서 중「제5공화국은 정의로운 사회의 구현과 민주복지 국가로의 발전을 지향하고 민족의 분단을 종식시킨다」는 5공의 국정지표 내용과 정치·경제의 사회정화운동부분 등이 없어져 제5공화국은 80년10월8차 개헌으로 탄생했다는 사실만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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