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증설 해달라" 뇌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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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산=강진권 기자】부산 덕원공고와 같은 재단인 덕원학원이 86년부터 2년간 부산시교위와 부산시 중구청에 2천 만원의 비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져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의욕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9이일 덕원교사협의회 소속 교사들이 재단 및 학교측의 비밀통장과 자금인출 내역을 담은 서류를 공개함으로서 드러났다 교사들이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덕원학원은 86년12월 야간 8학급 인가를 받기 전인 11월15일 2백 만원, 2월3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2백45만원을 시교위에 지출한 것으로 돼있다.
또 덕원학원측은 87년1월24일에는 교위공무원에게 70만원을, 같은해 7월23일 두 차례에 걸쳐 1백80만원을 시교위에 지출했다.
이와 함께 87년10월23일엔 부산시에 1백 만원 10월22일엔 중구청에 30만원, 2월29일엔 동구청에 3백 만원 등이 지출된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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