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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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난데없는 국영회사 채용공문>
□····MBC-TV 『체코영화 특선』 (25일 밤 10시30분)=「우리 마을」. 협동농장운전기사 파베크의 조수 오티크는 착하고 순진하지만 지능이 모자라는 백치다. 오티크로 인해 번번이 골탕먹던 파베크는 추수가 끝난 후 오티크를 내보내려던 중 프라하의 국영회사로부터 오티크를 쓰겠다는 공문을 받는다. 마을사람들은 오티크가 프라하로 가게된 것이 그의 집을 탐내는 사람의 음모라고 생각하는데····

<유대인 구명 운동조직에 참여>
□···· KBS 제 2TV 『토요 명화』 (25일 밤 9시40분)=「베를린 최후의 유대인」. 독일의 유수한 귀족집안으로 시집갔다가 이혼, 혼자 살고 있는 백작부인 니나는 어느 날 우연히 프리츠를 만나 사랑을 느낀다. 프리츠는 유대계 독일인 변호사의 아들로 신문발행인이자 시인이었으나 히틀러의 유대인 말살정책으로 실직, 어머니에게 의존해 살고 있다. 니나는 유대인 구명 운동조직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프리츠를 자신의 아파트에 숨겨준다.

<정신질환 앓는 아들 위해 헌신>
□····KBS 제 1TV 『유럽영화순례』 (26일 밤 10시30분)=「이혼」. 후천적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아들 미셸을 위해 피에르는 무엇이든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 10년째 미셸의 분열증에 견디다 못한 엄마 재클린은 결국 피에르와 이혼하고 정신병원에 보내진 미셸은 오토바이를 훔쳐 여자환자와 병원에서 도망친다. 피에르는 미셸에게 생의 희망을 찾게 하기 위해 우체부 일을 하도록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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