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2개 상장사|대주주지배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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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 상장기업들의 대주주 1인 지분율이 평균 28·79%에 달하고 있으며 0·5% 이상을 소유한 개인지분을 합칠 경우 대주주 소유지분은 41·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상장된 5백2개 기업 중 4백34개사를 표본 조사한 결과 대주주 1인 평균지분율은 28·79%이며 대주주 1인이 20%이상 주식을 갖고있는 회사는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대주주 20인의 지분율을 보면 지난 86년말 평균 64·72%에서 작년말 51·26%로 많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소수 대주주에 의해 기업이 소유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대주주 1인의 평균 지분율을 업종별로 보면 ▲나무 및 나무제품업 44·08% ▲오락·서비스업 41·98% ▲기타제조업 40·09% ▲광업 35·15% ▲종이 및 종이제품업 33· 31% ▲비금속 광물 제품업 32·62%순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들의 이같은 소유구조는 경제력집중 해소에 도움이 안될뿐 아니라 기업주가 일정수준의 지분율에 집착, 유상증자를 기피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육성·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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