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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적모임' 2명서 4명으로 완화…'거리두기 4단계'는 2주 연장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7일부터 대전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9월 5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

지난 19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서구에 위치한 제3생활치료센터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지난 19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서구에 위치한 제3생활치료센터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브리핑을 열고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전문가 등과 협의해 현행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4단계는 6주간 이어지게 됐다.

허태정 대전시장, 20일 긴급 브리핑

오후 10시까지 영업…유흥주점 등은 집합금지

다만 대전시는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했던 사적 모임 인원은 4명까지 확대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거리두가 4단계가 유지되면서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유흥시설과 단란주점·콜라텍·노래연습장 등은 집합을 금지하고,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했던 영업·운영시간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20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이 브리핑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9월 5일까지 2주간 연장하는 내용의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20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이 브리핑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9월 5일까지 2주간 연장하는 내용의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대전시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30대로 줄어들고 안정세로 접어들면 거리두기 단계를 곧바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19일까지 일주일간 291명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41.6명꼴로거리두기 4단계 기준(60명) 이하 수치다.

대전시장 "방역수칙 준수" 당부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음 주부터 각급 학교가 개학하고 한 달 뒤면 추석 연휴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방역 관리가 중요한 시기”라며 “자영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적 모임 인원을 완화한 만큼 시민께서도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태안의 로얄링스골프장에서 캐디와 클럽하우스에 근무하는 직원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용객 3000여 명이 검사를 받게 됐다.

지난 19일 대전시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9일 대전시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태안보건의료원은 지난 14일 이곳을 다녀간 A씨(경기도 고양)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통보받고 19일 골프장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캐디 B씨는 A씨가 라운딩을 할 때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태안 골프장 캐디·직원 확진…3000명 검사

방역당국은 해당 골프장을 폐쇄한 뒤 대대적인 방역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골프장을 다녀간 이용객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52명 증가한 23만2859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52명 증가한 23만2859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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