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먹는 하마’ 평창 알펜시아 최종 계약 성사 드디어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20 13:50

스키점프대가 있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모습. [연합뉴스]

스키점프대가 있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모습. [연합뉴스]

소유권 이전 내년 2월까지

‘세금 먹는 하마’로 불리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KH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이 최종 성사됐다.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는 20일 강원도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알펜시아리조트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양수도 대금은 7115억원으로 잔금 완납 및 소유권 이전일은 내년 2월까지다.

KH강원개발은 지난 6월 18일 입찰 보증금으로 350억원을 납부했고, 이날 계약과 동시에 추가로 350억원을 내 양수도 대금의 10%인 700억원을 계약금으로 납입했다.

매각 시설은 알펜시아 고급빌라와 회원제 골프장(27홀)으로 이뤄진 A지구, 호텔·콘도·워터파크·스키장이 자리한 B지구, 스키 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제외한 C지구다. 이번 매각 계약은 2009년 알펜시아리조트 개장 이후 12년 만이고 2011년 행정안전부의 매각 명령 이후 10년 만이다.

5년 이상 고용 유지 명문화

'세금 먹는 하마'로 불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KH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이 20일 최종 성사됐다. [연합뉴스]

'세금 먹는 하마'로 불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KH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이 20일 최종 성사됐다. [연합뉴스]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리조트 임직원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 이상의 근로 조건으로 5년 이상 고용 유지를 명문화해 고용 불안 우려도 해소했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계약과 잔금 납부까지 잘 마무리하고 공사가 진정한 강원도의 기업, 도민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해 2004년 조성을 시작했다. 2009년에 개장했는데 분양 실패로 총사업비 1조6325억원 중 1조189억원을 빚으로 떠안았다. 지금까지 원금 2461억원과 이자 3771억원을 합해 총 6232억원을 갚고도 7728억원의 부채가 남아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의 재정에 큰 부담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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