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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끝나자 코로나 ‘폭발’…하루 확진자 2만5000명

중앙일보

입력

지난12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시부야(澁谷)구 시부야역 앞 교차로가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12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시부야(澁谷)구 시부야역 앞 교차로가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19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만5000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틀째 일 신규 확진자 최대치 경신 #개막 앞둔 패럴림픽 선수촌에서도 확진

NHK에 따르면 19일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51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2만3919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23만2500명에 육박한다.

전국 47개 도도부현 (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오사카와 오키나와 등 22개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일 확진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사망자는 총 26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만5560여명이다. 인공 호흡기 및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9명 늘어난 1765명으로 집계됐다.

개막을 닷새 앞둔 도쿄 패럴림픽 선수촌에서도 이날 첫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선수촌 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는 일본에 거주하지 않는 대회 관계자라고 밝혔다. 선수 중에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조직위가 발표한 패럴림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4명이다. 대다수가 일본 내 대회 관계자와 계약 업체 직원들이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하자시즈오카현을 비롯한 7개 지역을 오는 20일부터 긴급사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들 포함 긴급사태 선포 지역은 도쿄를 포함해 총 13곳이 된다.

일본 방역 정책을 담당하는 후생노동성은 전국 47개 도도부현 중 40곳의 신규 감염자 증가 추이가 ‘긴급사태’ 수준의 폭발적 확산을 보인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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