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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땐 무실점, 타자땐 홈런…이것이 바로 괴물 '오타니 데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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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괴물'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수와 타자로 한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동시에 1번·지명타자로 나서 시즌 40호 홈런을 날렸다. LA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 속에 3-1로 이겼다.

'투수' 오타니는 8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8개 뽑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9㎞였다. 시즌 8승째(1패). 시즌 평균자책점은 2.93에서 2.79로 낮췄다.

'타자' 오타니는 한방을 보여줬다. 2-1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40호 홈런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부문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35홈런)와 격차를 5개로 벌렸다.

또한 에인절스 소속 좌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작성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82년 레기 잭슨의 39홈런이었다. 이미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마쓰이 히데키 31홈런)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오타니는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한 이닝을 더 책임졌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시즌 타율은 0.269를 유지했다.

그에게는 올 시즌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기분 좋은 하루였다. 마운드에서 올 시즌 최다인 8이닝(투구 수 90개)을 책임졌다. 타석에선 구단 역사에 발자국을 남기는 40호 홈런까지 뽑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 데이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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