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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리미엄TV 약진, 글로벌 점유율 22→32%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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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때 30%포인트 넘게 벌어졌던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5%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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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37%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55%)와 비교하면 18%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지난 2분기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32%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3분기와 4분기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밑돌았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DSCC가 분석한 프리미엄 TV 시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8K 액정표시장치(LCD) TV,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퀀텀닷(QD) OLED TV를 포함한다. 분류 방식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익명을 원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미세하게 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DSC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의 규모는 56억 달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7% 증가했다. OLED TV는 지난 2분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절반 이상(51%)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36%)와 비교하면 OLED TV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는 610만 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판매량의 약 두 배다. 내년 판매량은 700만 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약 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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