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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백신 접종완료율 OECD 꼴찌…'쇼통령' 사과없이 K방역 자랑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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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이 가장 낮다면서 “K방역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심지어 콜롬비아보다 (접종 완료율이) 못하다. OECD 중 꼴찌”라며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다. 거꾸로 세계 최고의 방역이 되고 있다고 자랑하며 큰소리친다”고 비판했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초 백신 물량이 충분했다면 이런 일은 있지도 않았다"며 "체감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2차 접종에 쓰일 물량까지 일단 한 번 접종하고 보는 '백신 돌려막기'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OECD 회원국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최하위를 기록한 점을 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 국가찬스’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 국가찬스’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한민국 백신 접종률이 OECD 꼴찌”라며 “백신 4400만명분 확보했다며 현수막까지 걸었던 민주당 의원들은 스스로가 창피하진 않은지, 확보한 백신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현 정부는 사태 초기부터 백신 확보 등 실질적인 대책에 집중하지 않고, 오로지 홍보와 선전에 집중했다”며 “(문 대통령은) ‘쇼통령’이었다. 고비 때마다 K방역을 자랑했지만, 결과는 코로나 재확산”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세계적 수준의 IT 인프라와 의료진, 가장 협조적인 국민을 데리고도 꼴찌다. 무슨 핑계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태호 의원은 “K방역의 실체는 방역 선진 국민에, 방역 후진 정부였다”며 “방역 지침이 2주 연장될 때마다 국민들은 숨이 턱턱 막힌다”라고 비판했다.

박진 의원은 “정부가 K방역 홍보 잔치를 벌이는 사이 한국은 국제적인 ‘백신 고립국’이 됐다”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는 초기부터 치료제가 잘 개발되고 있다는 둥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둥 생뚱맞은 주장을 했다”며 “백신 확보에 대한 발표 내용이 우왕좌왕해 계획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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