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5개월 걸린 폰 1억대 판매, 37개월 만에 돌파한 기업은?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13:07

리얼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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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흥 스마트폰 업체인 리얼미가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다. 첫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불과 37개월 만이다.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리얼미, 2018년 설립된 신생 업체  

5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6월 리얼미의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대를 넘었다. SA는 “지난 27년 동안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량이 1억 대 이상인 브랜드는 16개”라며 “리얼미는 삼성전자와 애플, 노키아, 화웨이, 샤오미보다 빠른 속도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억대 누적 판매에 약 75개월이 걸렸다. 중국 화웨이도 60개월이 걸렸다. 중국 시장 1~2위인 오포와 비보는 50개월이 지나서야 1억대 판매를 달성했다. 애플은 약 45개, 샤오미 역시 40개월가량이 소요됐다.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1억대 돌파에 걸린 시간 〈SA〉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1억대 돌파에 걸린 시간 〈SA〉

글로벌 진출과 온라인 전략으로 폭풍 성장  

리얼미는 2018년 5월 설립된 신생 업체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 2위인 오포의 서브 브랜드로 출발했다. 오포와 비보‧원플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BBK 일렉트로닉스가 모회사다. 리얼미는 설립 초부터 ‘글로벌 진출’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또한 출범 초기 온라인 판매 채널에 중점을 두고 동남아‧중동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리얼미는 현재 전 세계 60여개 나라에 진출해 있다.

리빙중 리얼미 창업자는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2~3년 내에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리얼미 홈페이지 캡처〉

리빙중 리얼미 창업자는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2~3년 내에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리얼미 홈페이지 캡처〉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2019년 2400만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지난해 5000만대로 늘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점유율 1%에 불과했던 리얼미는 올 2분기 4%를 기록하며 시장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에선 올 상반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인도에서는 2분기 시장 점유율을 14.6%까지 끌어올리며 4위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유럽 시장에서는 점유율 3.8%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엔 우 SA 수석 애널리스트SMS “리얼미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제품과 경쟁력 있는 가격, 눈에 띄는 온라인 마케팅과 광범위한 소매점 확보로 기록적인 시간에 스마트폰 사업을 확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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