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법인 여성임원 비율 5.2%···29% 달하는 곳은 어디?

중앙일보

입력 2021.08.05 11:01

업데이트 2021.08.05 11:09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이 지난 3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성 고용 위기 극복 및 회복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이 지난 3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성 고용 위기 극복 및 회복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2021년 상장법인의 임원 성비를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 비율이 5.2%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5%였던 것보다는 늘어난 수치지만 2021년 이코노미스트에서 발표한 OECD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인 25.6%와 비교하면 5분의 1수준으로 여전히 유리천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는 2021년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의 성별 임원 현황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양성평등기본법 제20조 제3항(여성가족부 장관은 공공기관 및 상장법인의 성별 임원 등에 관한 조사ㆍ결과 공표 가능)에 따라 2019년부터 시작된 조사다. 올해에는 자산 총액 2조 이상 기업의 경우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 2022년 8월 5일부터 실제 적용됨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성별 임원 현황 변화도 분석했다고 밝혔다.

상장법인 임원 중 여성 5.2%

상장법인(2,246개)의 전체 임원 3만2005명 중 여성은 5.2%(1668명, '20년 4.5%)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제공]

상장법인(2,246개)의 전체 임원 3만2005명 중 여성은 5.2%(1668명, '20년 4.5%)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제공]

그 결과 상장법인 2246곳의 전체 임원 3만2005명 중 여성 비율은 5.2%(1668명)로 확인됐다. 2020년 4.5%를 기록한 것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은 815곳으로 전체의 36.3%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20년(33.5%)보다는 증가했다. 다만 2246곳 중 남성 임원이 없는 기업은 0곳인데 반해 남성임원만 있는 기업은 63.7%였다. 임원 형태별로 보면 전체 등기임원 1만3368명 중 여성은 4.8%(648명)이며, 미등기임원 1만8637명 중 여성은 5.5%(1020명)로 나타났다.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의 성별 격차는 6.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법인의 전체 여성 근로자 40만6631명 중 여성 임원은 1668명으로 여성 근로자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0.41%였다. 반면 남성 근로자 118만1047명 중 남성 임원은 3만337명으로 2.57%였다. 이는 전체 기업의 여성 근로자 244명당 여성 임원 1명, 남성 근로자 39명당 남성 임원 1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의 성별 격차는 6.3배로 집계됐다. 다만 성별 근로자 대비 임원 비율 격차는 19년도 8.3배에서 20년 7.3배, 21년 6.3배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 ▶교육 서비스업 64.4% ▶도매 및 소매업 52.5% ▶사업시설 관리ㆍ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50.2% ▶금융 및 보험업 44.4% 순이며,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 15.3%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8.5% ▶정보통신업 7.5% ▶도매 및 소매업 7.0%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 중 여성 임원 5.7%

2020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 152개의 경우 전체 임원 8677명 가운데 여성은 5.7%(491명)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p 증가한 수치다.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한 기업은 152개 중 118개(77.6%)로 전년 대비 10.9%p 증가했다. 임원 형태별로 보면 전체 등기임원 1173명 중 여성은 8.3%(97명)로 전년 대비 3.5%p 증가했고, 전체 미등기임원 7504명 중 여성은 5.3%(394명)였다.

여가부는 전체 상장법인에서의 여성임원 증가 폭(20년 4.5% → 21년 5.2%)보다 2조 이상 기업에서 여성임원 증가 폭(20년 4.5% → 21년 5.7%)이 더 크고, 상장법인의 등기임원 중 여성 비율(4.8%) 보다 2조 이상 기업의 등기임원 중 여성 비율(8.3%)이 더 높은 것은 이사회의 등기임원 선임 시 특정 성으로만 선임할 수 없도록 한 제도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기업에서 여성 임원 비율 상위 5대 기업은 ▶카카오(28.6%) ▶아모레퍼시픽(23.9%) ▶CJ제일제당(23.2%) ▶LG생활건강(18.8%) ▶코웨이(18.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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