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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에 AZ 먼저 맞았는데…요양병원 돌파감염 왜 늘었나

중앙일보

입력 2021.08.04 05: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백신접종 자료사진.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백신접종 자료사진.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중심지인 수도권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를 말한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돌파감염이다.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 2월 말~3월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위험군의 항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AZ 맞았지만 델타 변이 감염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광명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이 병원 직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2월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고 한다.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당국은 병원 직원과 환자, 가족 등 99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병원 직원 7명, 확진자 가족 5명, 외래 내시경환자 1명이었다. A씨 등 직원 7명은 전부 백신 접종완료자였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여부도 확인됐다. 전파력이 센 델타(인도)형 변이였다. 델타 변이는 국내 우세종이 됐다. 이미 국내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검출률은 61.5%다. 경기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델타 변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돌파감염 사례자들은) 2월쯤 AZ 백신을 맞았다.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에서 처음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가 3명 확인됐는데, 이 중 2명은 AZ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로 나타났다.

요양병원 자료사진.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요양병원 자료사진.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요양병원 환자도 확진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생활하는 요양병원도 속속 뚫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환자 9명, 종사자 1명 등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중대본 역학조사 과정에서 7명이 백신 접종완료자로 나타났다. 7명 모두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났다. 돌파감염이다.

서울 관악구 요양시설에서도 지난달 27일 종사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종사자 2명과 입소자 7명 등 9명이 추가 감염됐다. 입소자 7명 중 5명은 백신 접종완료자였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두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 중 접종 완료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변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스터샷 필요 

돌파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의 효과가 면역저하자 등 특정집단과 환경에서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재훈 가천대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고위험군에 대한 1회 접종(부스터샷)을 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4분기에 고위험군부터 부스터샷을 맞출 지 검토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양병원 등의 경우 접종 우선순위였다. 먼저 맞았다는 의미다. 앞으로 더욱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돌파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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