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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벽화' 건물주 "尹열성팬 문제…어이없고 세상 미쳐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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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고서점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진 것과 관련해 이 서점 건물의 주인이 “정치적 의도 없이 본인들이 다 부인한 내용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하고 풍자한 것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서점 직원이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모두 지웠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서점 직원이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모두 지웠다. 연합뉴스

서점 건물주 여모씨는 3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안이) 이렇게 커지고 일파만파가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여씨는 “건물 벽이 어둡긴 어두웠다”며 “저녁만 되면 어두침침해서 미성년자 애들이 담배를 피려 많이 온다, 미성년자들이 담배 피우고 소변 보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가로등도 켜놨고, 벽화도 그려서 좀 밝게 하려는 취지”라고 벽화 게시 이유를 밝혔다.

여씨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열성 팬들이 문제”라며 “그렇게 과격하게 나올지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 개인적인 소감은 ‘세상이 미쳐가고 있구나’다”라고 했다.

해당 서점 외벽에는 김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거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날 오전 9시14분께 서점 직원이 논란이 된 문구를 흰색 페인트로 지웠다.

쥴리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출신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거론되는 이름이다. 김씨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루머를 직접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여씨는 “본인이 쥴리가 아니라고 부정을 했고, 모든 관계있는 남자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을 단지 풍자해서 쓴 것뿐”이라고 짚었다. 진행자가 “표현의 자유라는 말인가”라고 묻자, 여씨는 “당연한 거 아닌가”라며 “의도 없이 한 걸 갖고 ‘배후가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또 “(본인은) 종교도 없고 야당, 여당도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서점 직원이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지웠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서점 직원이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지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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