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하게 유니폼 스친 공…최고 몸값 양의지 '몸'값 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23:20

업데이트 2021.07.29 23:27

양의지(왼쪽)의 몸에 맞는 공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요코하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양의지(왼쪽)의 몸에 맞는 공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요코하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KBO리그 최고 몸값의 사나이 양의지(34·NC)가 '몸'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끝내기 몸맞는공으로 이겼다.

한국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오프닝라운드 B조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한국은 고척돔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에서 이스라엘에게 연장 10회 결승점을 주고 1-2로 졌다. 4년 만에 올림픽에서 만난 두 팀은 또 연장 승부를 펼쳤고, 이번엔 한국이 이겼다.

두 팀은 홈런 공방전을 펼쳤다. 이스라엘은 이안 킨슬러가 선제 투런포를 쳤고, 라이언 라반웨이가 홈런 2개를 때렸다. 한국도 오지환(LG)이 투런 아치를 그렸고, 7회엔 이정후(키움)와 김현수(LG)가 연속 타자 홈런을 쳤다.

이번 대회 연장전은 무사 1, 2루를 놓고 승부치기로 진행된다. 9회 5-4 리드를 지키지 못한 한국 마무리 오승환은 두 번 흔들리지 않았다.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오승환(왼쪽)과 함께 연장 10회 무실점을 이끈 양의지. [연합뉴스]

오승환(왼쪽)과 함께 연장 10회 무실점을 이끈 양의지. [연합뉴스]

그리고 10회 말 한국은 황재균의 희생번트 이후 오지환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허경민이 몸맞는공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스라엘 투수 조시 자이드가 던진 공은 양의지의 몸 쪽으로 향했다. 양의지는 피하지 않았고, 공은 아슬아슬하게 유니폼을 스쳤다.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

양의지는 2019년 NC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양의지는 '몸'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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