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61위, 올림픽 골프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선두

중앙일보

입력 2021.07.29 15:38

업데이트 2021.07.29 17:42

샙 스트라카. [AP=연합뉴스]

샙 스트라카. [AP=연합뉴스]

세계 랭킹 161위의 무명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29일 일본 도쿄 인근 가스미가세키 골프장 동코스에서 벌어진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선두에 나섰다.

63타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매트 쿠차 등이 작성한 올림픽 골프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스트라카의 PGA 투어 최저타 기록도 63타다.

재즈 자네와타나논드(태국)이 7언더파,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카를로스 오티스가 6언더파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스트라카는 쌍둥이 형제인 샘이 캐디를 하고 있다. 셉과 샘은 대학(조지아대)에서 함께 골프를 했다. 셉은 PGA 투어 카드를 땄지만 샘은 출전권을 얻지 못해 캐디를 하고 있다. 대학 선배인 크리스 커크 등의 가방을 멨다.

쌍둥이는 올림픽을 맞아 특별히 호흡을 맞췄다. 쌍둥이는 “함께 올림픽을 경험하고 느끼고 싶었다. 다른 선수들은 캐디와 국적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진정한 오스트리아팀”이라고 말했다.

셉 스트라카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주 열린 3M 오픈 포함 7개 대회에서 6번 컷탈락했다. 그러나 페덱스 랭킹 101위로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할 수 있는 성적이다.

코스는 밤새 내린 비로 부드러워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았다. 스트라카는 보기가 하나도 없었다. 스트라카는 “그 동안 퍼트를 너무 기술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잘 안됐다. 최근 루틴을 단순화하고 감으로 퍼트를 하면서 좋아졌다”고 말했다.

올림픽 골프는 여러 나라 선수들을 참가시키기 위해 국가별 쿼터를 둔다. 국가 쿼터가 없었다면 161위의 스트라카는 60명이 참가하는 올림픽에 나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는 386위인 우다야 마네(인도)다.

스트라카가 좋은 성적을 내 다른 선수들은 부담을 갖게 됐다. 3언더파를 친 잰더 셔플리(미국)는 “쫓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국의 김시우는 3언더파 공동 12위다. 임성재는 1언더파 공동 32위다. 임성재와 함께 경기한 우승 후보 콜린 모리카와와 로리 매킬로이는 똑같이 2언더파 공동 20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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