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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신선식품·생필품 무료배송"…마트·편의점 경계 허무나

중앙일보

입력

편의점 CU가 자체 앱을 통해 대용량 신선식품과 생필품의 주문 판매를 개시한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자체 앱을 통해 대용량 신선식품과 생필품의 주문 판매를 개시한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이 대용량 생필품과 신선식품 배달에 도전장을 낸다. 편의점 CU는 오는 8월 2일부터 멤버십 앱인 ‘포켓CU’를 통해 쌀, 과일, 채소, 휴지 등 40여종의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주문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20㎏짜리 쌀이나 4.5㎏짜리 복숭아, 5㎏짜리 포기김치 등 상품이 대상이다. 모든 상품은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무료로 배송해준다.

CU는 지난해 5월부터 배달 앱 및 자체 앱을 통해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과 같은 작은 부피의 상품을 주로 배달해 왔다. CU 측은 “기존에 와인, 도시락, 선물 세트 등을 미리 주문하는 데 사용됐던 예약구매 기능을 진열 등의 문제로 점포 판매가 어려웠던 대용량 상품들로 그 범주를 더 확대한 것”이라며 “최근 유통업계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전통적으로 즉시·소량 구매 채널로 여겨지던 편의점이 (대용량 상품이라는) 이커머스와 대형마트의 영역에 진출하게 됐다”고 했다.

CU는 앞으로 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빠른 소량 배송’과 자체 플랫폼을 통한 ‘대용량 일반 배송’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퀵커머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CU 멤버십 가입자 수는 약 1600만 명으로 다른 쇼핑 앱보다 유효 이용률이 높고 탄탄한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채널 경계 없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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