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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올림픽 금메달 딴 태권도 재조명…“이탈리아 도장 600여개”

중앙일보

입력

비토 델라퀼라 금메달. UPI=연합뉴스

비토 델라퀼라 금메달. UPI=연합뉴스

도쿄올림픽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탈리아의 비토 델라퀼라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탈리아가 이번 올림픽에서 획득한 첫 금메달이었다.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6일 자 지면의 2개 면을 할애해 ‘한국에서 탄생한 무예, 아이들을 매료시키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태권도가 기원전 한국에 있던 여러 격투 기술들이 집대성돼 탄생한 무예라면서 다른 무예에 비해 더 화려하면서도 덜 폭력적이며 전통보다는 혁신성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 올림픽 종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보급되면서 수련자 수가 유도나 가라데보다 많은 7000만명을 헤아린다고 짚었다.

또 이탈리아태권도협회(FITA)에 정식 등록된 도장은 600여 개, 회원 수는 2만6000여명에 달하며 유명 배우 클라우디아 제라니,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에서 뛰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도 검은 띠 유단자라고 소개했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WTF) 부총재를 지낸 고 박선재씨가 전 세계 태권도 보급 초창기인 1966년 로마에 첫 도장을 개관함과 동시에 FITA를 창설해 뿌리를 내렸다. 그는 이듬해 유럽태권도연맹(ETU)까지 만들며 일본 가라데가 득세하던 유럽에서 태권도 보급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탈리아의 국제대회 성적도 준수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등 꾸준히 메달을 수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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