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폭언' 승객, 운전기사가 신고하는 사이 택시 훔쳐 도망 [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10:40

업데이트 2021.07.27 10:49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타고 가던 택시를 훔쳐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타고 가던 택시를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대전경찰청]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타고 가던 택시를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대전경찰청]

대전유성경찰서는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20분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유성경찰서, 50대 남성 입건

택시기사에 폭언·욕설…신고하는 사이 도주

A씨는 대전 서구 변동에서 택시에 탄 뒤 “여기로 가라” “저기로 가라”며 운전기사를 괴롭히고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참다 못한 운전기사가 도룡동 부근에서 차를 세운 뒤 “여기서 내려달라”고 요구한 뒤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A씨는 뒷자리에서 앞자리로 옮겨 앉고 택시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을 모두 동원했다.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2차 사고를 내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신고 접수 27분 만인 오후 8시58분 도룡동에서 8.5㎞쯤 떨어진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타고 가던 택시를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 서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타고 가던 택시를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 서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

검거 당시 A씨는 경찰 두 명이 부축할 정도로 몸을 가누지도 못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235%의 만취 상태로 훔친 택시를 몰고 가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다행히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 "음주 운전자 2차 사고 우려"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한 유성경찰서 관평지구대 민경원 경위는 “한밤중 도심을 질주하는 음주 차량으로 애꿎은 시민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해 신속하게 검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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