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국내 대표 맥주 테라와 발포주 필라이트로 여름 주류 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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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라거-테라는 100% 리얼탄산 공법을 적용해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구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테라 500mL 캔 가격을 15.9% 인하했다. 작은 사진은 리뉴얼된 패키지 디자인이 적용된 필라이트. [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여름 성수기 주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표 제품인 ‘청정라거-테라’와 ‘필라이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 #테라 500mL 캔, 기존 가격 대비 15.9%↓ #출시 5년 필라이트 패키지 리뉴얼 단행 #홈술 트렌드 맞춰 소비자에게 혜택 제공

‘맥주의 계절’ 여름 맞아 테라 캔 제품 가격 인하

청정라거-테라는 국내 맥주 시장 혁신의 아이콘으로 평가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00% 리얼탄산 공법을 적용해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하고,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되는 장점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결과, 지난 3월 2일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6억5000만 병을 돌파했다. 1초당 26병이 팔린 수치로, 국내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4일부터 ‘맥주의 계절’ 여름을 맞아 테라 캔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테라 500mL 캔에 한해 기존 가격 대비 15.9% 내렸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홈술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앞서 4월에는 테라 출시 2주년을 기념해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첫 번째 스페셜 한정판인 만큼 협업 브랜드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미소를 통해 세상에 행복을 전파’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스마일리’와 한정판을 기획했다.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은 테라의 초록색과 스마일리의 노랑·핑크 등 원색적인 색감이 대조를 이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또 청정한 웃음이 대한민국에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테라의 강력한 리얼탄산 기포를 다양한 스마일리 로고들을 이용해 표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여름시장을 겨냥한 테라 신규 디지털 광고를 공개했다. 5개로 구성된 광고는 6초 동안 테라의 인기를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 또 다양한 일상에서 테라를 즐기는 모습을 반전의 매력을 담아 연출해 재미를 준다. 위트 있는 카피와 파격적인 하나의 신(Scene)으로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도 이번 광고가 눈길을 붙잡는 이유다.

필라이트, 패키지 리뉴얼로 친밀도 강화

필라이트는 국내 발포주 시장의 포문을 열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뒤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필라이트’, 2018년 ‘필라이트 후레쉬’, 2019년 ‘필라이트 바이젠’에 이어 지난해 한정 출시한 4번째 신제품 ‘필라이트 라들러’를 선보이며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주류시장의 저도주 트렌드를 선도한다.

필라이트의 인기는 판매량으로 확인된다. 2017년 4월 25일 처음 출시한 후 1525일 만인 지난달 27일 12억1500만 캔 판매를 돌파했다. 1초에 9캔이 판매된 셈이다. 특히 최근 2년 3개월 동안 7억 캔을 판매했는데, 이는 출시 초기 무서운 성장세로 2년 만에 5억 캔을 판매한 것과 비교해 1.2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출시 5년차를 맞은 필라이트는 브랜드 이미지의 친밀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필라이트 출시 후 첫 리뉴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주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브랜드 특성을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했다.

변경된 패키지 디자인은 브랜드 캐릭터 ‘필리’를 좀 더 친숙하고 귀엽게 단장하고, 필라이트의 상쾌한 청량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필라이트의 장점인 ▶까다롭게 엄선한 ‘국내산 100% 보리’▶신선함을 높이는 ‘저온숙성공법’ ▶균형 잡은 ‘맥아와 보리의 환상 비율’을 패키지에 직관적으로 시각화했다.

하이트진로는 리뉴얼된 필라이트의 ‘말도 안 되게 공들여 만든 상쾌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TV광고 및 온라인 콘텐트 제작 등 미디어 노출 확대는 물론이고, 대형마트 등 소비자 접점에서의 브랜드 경험 활동을 확대해 선호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에 필라이트 후레쉬의 신규 TV광고를 공개했다. 새롭게 변신한 필라이트의 캐릭터 ‘필리’가 시원 상쾌한 맛과 뛰어난 품질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국내 대표 주류 브랜드 ‘청정라거-테라’와 국내 발포주 일등 브랜드 ‘필라이트’를 필두로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 브랜드 선호도를 높일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