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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에서 옷벗으라 강요" 印여배우 남편의 악랄 포르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도 인기 여배우 실파 세티(왼쪽)의 남편 라지 쿤드라(오른쪽)가 포르노 제작 혐의로 체포됐다. AFP=연합뉴스

인도 인기 여배우 실파 세티(왼쪽)의 남편 라지 쿤드라(오른쪽)가 포르노 제작 혐의로 체포됐다. AFP=연합뉴스

인도 영화계의 인기 여배우의 남편이 포르노 제작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코노믹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인도 뭄바이 경찰은 인도 여배우 실파 세티의 남편 라지 쿤드라와 그의 매부 프라딥박시를 포르노 제작, 유통 등의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인도와 영국에 회사를 세워 포르노를 제작하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유포했다.

실파 세티는 인도 영화계의 인기 여배우다. AFP=연합뉴스

실파 세티는 인도 영화계의 인기 여배우다. AFP=연합뉴스

이들은 신인 여배우나 배우 지망생 등이 포르노 제작 범행의 표적이 됐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쿤드라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와 계약을 맺은 배우들은 포르노 영상에 출연하도록 강요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디션을 요구해 선발한 뒤 세미 누드부터 완전 나체 영상 제작까지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몇몇은 강하게 항의하고 경찰을 찾았다”고 말했다. 피해를 본 배우들은 경찰 조사에서 "그들은 촬영 현장에서 계약서에 없던 포르노 촬영을 계속해서 강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된 포르노물은 모바일 앱에서 구독 등의 방식으로 유포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몸바이 인근 외딴 섬에서 포르노 제작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12명 이상이 체포됐다.

인도에서는 음란물이 금지돼 있다. 실파 세티는 2009년 발리우드 영화제 공로배우상을 받는 등 인도를 대표하는 유명 여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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