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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년 연속 亞 최고 브랜드인데…일본에선 43위, 중국에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9년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삼성전자 매장. [사진 삼성전자]

2019년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삼성전자 매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소비자가 뽑은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2012년부터 10년 연속 1위다.

캠페인 아시아퍼시픽·닐슨 조사 결과 #TV와 청소가전, 스마트홈 기술서 1위 #애플·파나소닉·소니·LG 2~5위 기록

20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인 캠페인 아시아퍼시픽과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삼성은 ‘2021년 아시아 상위 1000대 브랜드(2021 Asia's Top 1000 Brands)’에서 1위에 올랐다. 두 회사는 18년째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아태 지역 14개국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캠페인 아시아퍼시픽은 “삼성은 한국의 최대 기술 대기업”이라며 “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5세대 이동통신(5G)의 개척자이자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과 8K QLED TV를 설계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자율주행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이자 매출 2위 반도체 업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순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순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애플·파나소닉·소니·LG가 2~5위 

방탄소년단 등 한국 대중문화 인기의 혜택도 있었지만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힘을 키웠다는 게 캠페인 아시아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2~30일 한국과 호주·중국·홍콩·인도·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뉴질랜드·필리핀·싱가포르·대만·태국·베트남 등 1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술, 의류 및 액세서리, 자동차, 음료, 가전제품, 배달, 금융 서비스, 식품, 가전제품 등 크게 15가지 분야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캠페인 아시아퍼시픽 측은 국가마다 400명씩 응답했으며 일본·인도·중국에서는 각각 800·1200·1600명에게 답을 받아 대형 시장에 대한 가중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2021년 아시아 상위 10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 [사진 캠페인 아시아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2021년 아시아 상위 10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 [사진 캠페인 아시아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삼성은 주요 부문 중 TV와 청소 가전, 스마트홈 기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휴대전화와 컴퓨터·태블릿에서는 애플에 뒤진 2위였다. 국가별로 보면 14개국 중 11개국에서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과 대만, 일본에서는 호감도가 낮았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각각 5위와 8위로 애플·소니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43위에 그쳤다.

전체 순위에서는 삼성에 이어 애플·파나소닉·소니·LG가 각각  2~5위를 기록했다. 캠페인 아시아퍼시픽 측은 “중국·인도·일본 시장의 가중치로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과 중국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기업의 순위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이 중국 휴대전화 부문에서 4위를 해 애플에 뒤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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