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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김민재 대신 뽑힌 박지수 잘 해낼 수 있을 것"

중앙일보

입력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13일 아르헨티나전와 평가전(2-2 무)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동준이 침투 패스를 받고 돌파하다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권창훈이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38분 동점골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쪽에서 받은 멜빙 바르가 앙토니 카시에게 줬고, 카시의 패스를 란달 콜로 무아니가 마무리했다. 후반 44분엔 나타나엘 음부쿠의 중거리슛을 골키퍼 송범근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려 역전까지 허용했다.

김학범 감독은 "하지말아야 할 실수를 했다. 본선에서 나왔다면 큰 일 날 뻔했다. 다음 경기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수비에선 좀 더 완성적인 부분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 감독은 "(강팀들과 경기로) 얻은 게 많다. 이런 수비 불안도 강팀과 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송범근의 실수도 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속도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요구하고 있다. 부상을 당한 이동준에 대해선 "발바닥이 조금 밀렸다. 큰 부상은 아닌데, 더 다칠 수 있다고 보고, 교체했다"고 말했다. 공격 자원에 대해선 "황의조 뿐 아니라 투톱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했으나, 결국 최종 명단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대체선발된)박지수가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간을 갖고 발을 맞추다 보면 어려울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은 어제 베이징으로부터 '절대 불가'란 통보를 받았다. 그 전까지는 가능성이 있었는데 반대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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