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남기, 정치 말고 행정을 하라…억지 그만 부려”

중앙일보

입력 2021.07.15 16:54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국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TBS 라디오국에서 진행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올해 초과 세수분 중 2조원의 국채 상환과 관련해서 “국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전략적으로 고려했다”고 언급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치 말고 행정을 하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2020년 우리나라 재정 적자 규모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3.7%에 불과하다”며 “영국(-13.3%), 일본(14.3%) 등 대부분 국가들은 –10%를 넘은 데 비해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GDP의 0.1%에 불과한 2조원이 공식적으로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다는 말인가”라며 “잠자던 강아지가 박장대소할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경제 수장이라면 국제신용평가사 핑계로 자린고비 행세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와 국민 생계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부총리는 자기 고집부리며 자기의 정치 신념 관철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정치 신념 관철은 국민에게 직접 위임받은 선출직 공무원의 몫”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지금 시급한 것은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을 어루만지는 것”이라며 “홍 부총리는 억지 그만 부리고 여야 최초 합의대로, 집권여당의 방침대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은 과감하게 날치기해줘야 한다”며 “국민에게 필요하고, 국민이 맡긴 일 하는 데 반대한다고 안 하면 그게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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