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9단 4승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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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제 24기 왕위전(중앙일보사 주최) 도전자결정리그전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서봉수 9단이 4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홍태선 7단이 4승1패, 강훈 7단이 3승1패로 서9단을 바짝 뒤쫓고 있다.
김수장 7단이 2승2패, 이창호 3단이 2승2패이고 정수현 6단·서능욱 8단이 1승3패로 뒤 처진 상태.
서봉수9단은 앞으로 강훈 7단·김수장 7단·정수현 6단과의 대국을 남기고 있는데 3승1패인 강훈 7단과의 대국이 도전자를 가리는 중요한 한판이 되게 됐다.
왕위전은 역대로 도전자가 되기에 어려움이 많은 기전으로 기사들을 힘겹게 했다. 타 기전과는 달리 동률 재 대국을 벌여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21기에는 윤기현 9단·서봉수 9단이 6승1패로 동률이 되었고 제22기 때는 서능욱8단·오규철 3단이 각각 5승2패를 기록했으며 제23기에는 서봉수 9단·김수장 7단이 각각 6승1패로 다시 대결했다.
이번 제24기에는 서봉수 9단이 4승으로 독주하고 있지만 조훈현 9단과 왕위 타이틀을 놓고 다툴 도전자가 확정되기까지는 또 한번 파란이 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훈현 국수타이틀 지켜>
조훈현 9단이 제자 이창호 3단을 3승1패로 누르고 국수타이틀(동아일보사 주최)을 지켰다.
이 3단은 스승에게 2연패 당한 후 제3국에서 백을 잡고 반 집차로 승리를 거두어 바둑 팬들의 기대를 모았는데 제4국에서 졌다.
이 3단은 최고위전(부산일보사 주최)에서 김일환 6단과의 결승대국을 앞두고있다. 이 3단은 승자로 먼저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패자전에서 결승에 오른 김 6단에게 두 판 중 한판만 이기면 최고위 타이틀을 두고 다시 스승 조훈현 9단과 대결하게 된다.

<기성전 14일에 개막>LA·밴쿠버서 대전
기성전(세계일보사 주최)의 제1, 2국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밴쿠버에서 두어진다.
타이틀을 다툴 조훈현 9단과 유창혁 3단은 11일 출국하여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제1국을 두고 18일 밴쿠버에서 제2국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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