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사량 "전국최하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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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은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일사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력자원연구소 태양에너지응용연구실 최영희 박사팀이 지난 82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15개 도시에서 태양의 일사량을 측정한 결과 서울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82∼85년의 관측을 통해 나타난 일사량은 전국이 하루평균 평방m당 3천2백11K㎈인데 비해 서울은 2천9백70K㎈에 지나지 않으며 다른 도시에 비해 약2백∼4백K㎈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국에서 일사 조건이 가장 좋은 곳은 부산·진주를 잇는 남해동부지방으로 하루평균 평방m당 3천4백K㎈를 넘고 있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등 산지를 끼고있는 산간지방을 제외하면 남해안·중부이남·중부이북 및 산간지방의 순서로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일사량이 적어지고 있다.
조사팀은 『태양열주택·태양열발전·고온발생장치 등 안전하고 깨끗한 태양에너지를 실제 생활에 이용하기 위해선 일사량의 측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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