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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동 헬스장서만 23명…'52명 확진' 대구, 거리두기 격상

중앙일보

입력

13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차려진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13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차려진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이틀간 30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50명대로 늘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명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4일 65명 이후 40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경로는 수성구 범어동 한 헬스장 관련이다. 이 헬스장에서 23명이 나왔다. 지난 11일 회원 1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12일 2명, 13일 23명 등으로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주점발(發) 연쇄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중구 A주점과 B주점에서 각각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중구 동성로 A주점은 지난 6일 업주가 최초 확진된 데 이어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업소 종업원과 손님, A주점 업주가 방문한 남구 유흥주점 등으로 전파돼 누적 확진자 수는 39명으로 늘었다. B주점은 부산 지역 확진자가 방문한 뒤 감염자가 잇달아 나와 누적 확진은 23명이다. 달서구 주점에서도 1명이 더 나와 관련 누계가 10명이 됐다.

수성구 한 중학교와 달서구 한 고등학교에서도 각각 2명, 3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은 각각 10명, 9명이다. 이밖에 달성군 한 자동차부품회사, 서구 한 음식점 관련으로 각각 1명과 3명이 발생했고 8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구시는 15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11시까지만 실내 영업이 가능하다. 사적 모임도 최대 8명까지만 할 수 있다. 집회·행사는 100명으로 제한된다.

연이어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를 보이던 경북도 확산 조짐이다.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명 발생하면서다. 지역별로는 영천 10명, 포항 4명, 안동·경산 3명씩, 문경·칠곡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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