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어망류 미서 덤핑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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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의 어망제조협회인 ACM은 한국 등 4개국이 어망제조업체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대 미수출시 덤핑을 하고있다고 주장, 공식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무역 워싱턴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ACM은 한국·대만·태국·포르투갈 등 4개국이 올 들어 덤핑수출을 대폭 늘려 7월말까지의 수출만도 지난 3년간의 연간 수출량을 이미 초과했을 뿐 아니라 이 기간 중 미국 총 어망 수입의 57%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ACM은 특히 한국·태국·포르투갈 등 3개국으로부터의 어망수입이 지난 81년에는 미국 전체 어망수입의 9%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7욀 말 현재 39%를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이들 국가로부터의 어망 수입가격은 파운드당 1·91∼3·23달러로 미국의 평균 수입가격 4·31달러보다 훨씬 낮아 덤핑의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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