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친환경차 몰려온다…올해 60종, 내후년 131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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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르네 코네베아그

르네 코네베아그

올해 국내에서 출시될 수입 친환경차만 60여종에 달하고, 2023년이면 수입 친환경차는 누적으로 100종이 넘을 전망이다. 친환경차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차 이외의 차량을 말한다.

수입차협회 “전동화 거스를 수 없어” #충전기 650→1700기로 확충 계획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개 회원사(2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친환경차 출시 일정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수입 친환경차 모델은 60여 종, 내년에는 90여종, 2023년에는 131종(누적 기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3년에 나올 친환경차에는 순수 전기차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엔 테슬라가 가입돼 있지 않아 이 같은 수치에는 순수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는 반영돼 있지 않다.

르네 코네베아그 수입자동차협회 회장(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은 간담회에서 “자동차의 전동화와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지난 100년간 일어났던 변화가 향후 10년간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를 앞세운 친환경 흐름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수입자동차협회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현재 수입차사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650기다. 협회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충전기를 1700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임한규 협회 부회장은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는 만큼 충전 인프라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서비스 센터 증가 속도는 더뎌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이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다케무라 노부유키 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애프터서비스 정책 등은 브랜드별로 상이하다”면서도 “모든 브랜드가 서비스 확충과 소비자 편익 증대 측면에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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