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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만드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 개장 임박…리조트 공정률 99%

중앙일보

입력

놀이시설 안전성 검사, 시운전 

지난 5월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도 일원에서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개장을 1년가량 앞두고 점차 제모습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도 일원에서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개장을 1년가량 앞두고 점차 제모습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춘천시 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LLKR) 건물 56개동 공정률은 99%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놀이기구도 19개동 중 레고랜드 호텔 내부에 설치되는 1개동을 제외하고 모든 놀이시설의 설치가 마무리된 상태로 현재 안전성 검사와 시운전이 진행 중이다.

LLKR의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이번 주말까지 테마파크 내 보도블록과 조경 등 레고랜드 호텔을 제외한 모든 공정(외부 건축공정)이 완료될 예정으로 기능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멀린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1단계 사업에 총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 800억원은 강원도 출자기관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서 이미 투자된 상태다. 나머지 2200억원은 영국 멀린사의 투자 몫이다. 현재 멀린사가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905억원이다. 이는 멀린사가 투자하기로 한 2200억원의 4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영국 멀린사 현재까지 905억원 투자 

지난 5월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도 일원에서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개장을 1년가량 앞두고 점차 제모습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도 일원에서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개장을 1년가량 앞두고 점차 제모습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내년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드래곤 코스터'와 '드라이빙 스쿨' 등 주요 놀이기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내년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드래곤 코스터'와 '드라이빙 스쿨' 등 주요 놀이기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원도는 총사업비 3000억원 가운데 테마파크 놀이시설 등으로 2400억원 상당이 발주돼 설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잔여 금액 600억원은 운영시스템 설비, 조형물 등 사업으로 개장 전까지 발주해 마무리하기로 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인력 채용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채용된 정규직은 24명으로 이 중 11명이 강원도민이다. 올해 중 130여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고, 내년 개장 시점의 필요 인력이 1200∼1600여명인 만큼 인력 채용을 위한 대학 연계 인력 양성 이수 과정도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전 세계 최초 섬에 조성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로벌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며 “강원도의 미래는 레고랜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준공되는 레고랜드가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춘천 의암호에 있는 섬인 중도 129만1434㎡ 터에 레고를 주제로 한 놀이공원과 호텔·상가·워터파크·아웃렛 등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뇌물 비리와 불평등 계약 논란 등 잇단 악재 속에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추진돼왔다.

기공식만 3번, 개장 연기 7번

지난 5월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도 일원에서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개장을 1년가량 앞두고 점차 제모습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도 일원에서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개장을 1년가량 앞두고 점차 제모습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07년 검토 수준에 머물다 2010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이 결정됐다. 하지만 이 전 지사가 이듬해 1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물러나면서 사계절 꽃섬 조성으로 선회했다. 이후 2011년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당선되면서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하지만 중도에 산재한 선사시대 매장문화재와 테마파크 부지 100년 무상 임대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 등으로 공사가 잇따라 지연되면서 기공식만 3차례나 열렸다. 사업 초기 2014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7번이나 개장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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