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김치' 파문에도…식당 68% "중국산 김치 계속 쓸것"

중앙일보

입력 2021.07.04 09:50

업데이트 2021.07.04 09:59

중국에서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라며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에서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라며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산 절임 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만드는 이른바 ‘알몸 김치 영상’으로 수입 김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지만 중국산 김치의 주 소비처인 음식점의 중국산 김치 사용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올해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음식점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식업체 중국산 김치 파동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 파동 전후 수입 김치 구매 비율은 47.1%에서 43.1%로 4.0%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중국산 김치 파동 이후 국산 김치로 바꿀 의향이 있나’ 질문에 외식업체 67.9%가 ‘없다’고 답했다.

업종별 응답을 보면 중식(81.2%), 서양식(70.0%), 김밥 및 기타 간이음식점 (69.9%), 한식(62.6%), 일식(50.0%) 순으로 ‘없다’를 답했다.

수입산 김치를 국산으로 바꾸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국산 김치 단가가 너무 비싸다’가 5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구매하는 수입산 김치는 믿을 만해서’(18.0%), ‘수입산을 이용해도 고객 항의가 없어서’(17.6%), ‘단무지 등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6.6%) 등이었다.

국내 외식업체들이 수입하는 김치의 거의 대부분은 사실상 중국산이다.

올해 들어 김치 수입액은 작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김치 수입액은 5932만4000달러(약 673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한 배달 음식점 주인은 “김치찌개와 불고기 백반 전문점을 시작했는데 국산 김치 가격이 중국산의 두 배가 돼 고민하다가 결국 중국산을 쓰기로 했다”며 국산 김치 전환의 현실적 어려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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