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퍼붓는 비, 흙더미가 日마을 삼켰다…최소 20명 실종 [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7.03 16:29

업데이트 2021.07.03 20:17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시에서 사흘 째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실종됐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일본 시즈오카(?岡)현 아타미(伊丹)시 이즈산(伊豆山) 지역에서 3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주택을 젚치고 있다. [트위터 @loveskgu 캡처]

일본 시즈오카(?岡)현 아타미(伊丹)시 이즈산(伊豆山) 지역에서 3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주택을 젚치고 있다. [트위터 @loveskgu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쯤 이즈산(伊豆山)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발생한 토석류가 순식간에 인근 지역을 덮치면서 주택 여러 채가 휩쓸려 떠내려갔다.

현은 경찰과 소방당국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는 한편 자위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산사태로 인해 오후 2시 기준 283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열차 선로가 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岡)현 아타미(伊丹)시 이즈산(伊豆山) 지역에서 3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주택을 젚치고 있다. [트위터 @loveskgu 캡처]

일본 시즈오카(?岡)현 아타미(伊丹)시 이즈산(伊豆山) 지역에서 3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주택을 젚치고 있다. [트위터 @loveskgu 캡처]

토석류는 산사태 발생 지점에서 남동 방향으로 600m 떨어진 곳까지 흘러내려간 상태다. 시즈오카 지방 기상대는 현내 전역에 호유 경보와 토사 재해 경계정보를 발령했고, 주민 38만명에게 대피령을 발명했다.

이즈산 속에 위치한 한 사찰의 주지스님은 “토석류 등이 10번 넘게 덮쳐왔다. 밖으로 나왔을 땐 이미 흙더미가 도로를 덮쳤고, 대피하라는 소방관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면서 “또 한번 큰소리가 나고 토석류가 흘러내려와 우선 고지대로 피신했다. 돌아와 보니 절 앞에 있던 집과 자동차는 쓸려 내려갔고, 나무와 건물 잔해도 흘러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서 산사태 발생.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서 산사태 발생.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이즈산 인근 주민인 70대 남성도 “어제 밤부터 비가 쏟아졌다. 한 차례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토석류가 주택을 덮쳤고, 순식간에 토사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관동 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1일부터 사흘 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아타미시 아미시로 기상 관측소에 따르면 3일 오후 12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313mm로 평년 7월 한 달 강수량 242.5mm를 뛰어넘었다.

일본 시즈오카(?岡)현 아타미(伊丹)시 이즈산(伊豆山) 지역에서 3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주택을 젚치고 있다. [트위터@bonkras0723 캡처]

일본 시즈오카(?岡)현 아타미(伊丹)시 이즈산(伊豆山) 지역에서 3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주택을 젚치고 있다. [트위터@bonkras0723 캡처]

전문가들은 앞으로 토석류로 인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쿄 농공 대학 이시카와 요시하루 명예 교수는 “아타미시 지형은 경사가 가파르고, 물을 흡수하기 쉬운 토양으로, 한번 산사태가 일어난 곳에서도 무너진 토사가 다시 물을 흡수해 무너질 수 있다. 지금도 토사가 빠른 속도르 흘러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후에도 산사태 위험이 있다”면서 토사재해경계 구역에서 멀리 떨어져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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