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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매운맛' 불닭볶음면…전세계서 30억개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사진 삼양식품]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사진 삼양식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판매량이 30억개를 돌파했다. 28일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이 30억개를 넘겼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인구 10명 중 4명이 불닭볶음면을 먹은 셈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불닭볶음면의 면 길이를 합치면 약 7800만km로 지구와 달을 101번 왕복할 수 있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됐다. 스코빌 지수(SHU, 매운 맛을 측정하는 지수) 4404의 ‘극강의 매운맛’이 특징이다. 농심 '신라면'의 스코빌 지수가 1320이다. 매니아 층에서 입소문을 타던 불닭볶음면은 국내 방송 및 유튜브를 통해 ‘중독성 있는 라면’으로 널리 알려졌고, 이후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 2019년 20억개를 넘겼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한국인도 손사래를 치는 매운 라면’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100억원에 불과하던 불닭볶음면 수출액은 5년만인 2020년 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수출국도 85개국으로 늘었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불닭볶음면은 광군제 등 중국 최대 쇼핑 행사에서 매년 라면 판매 순위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흥행으로 삼양식품 해외 매출도 늘었다. 2017년 수출 1억 달러(약 1129억원)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엔 수출 3703억원을 달성하며 수출 3억 달러(약 3388억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삼양식품 매출은 6485억원, 영업이익은 953억원으로, 삼양식품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7%이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20%가량 늘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는 한국 매운맛의 대명사이자 연간 5억개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불닭을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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