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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누리는 철도] 지능형 안전관리, 좋은 일자리 창출 등‘한국철도형 뉴딜’로 미래성장 동력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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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국철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국철도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구로철도관제센터. [사진 한국철도]

한국철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국철도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구로철도관제센터. [사진 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가 ‘한국철도형 뉴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개통 17주년을 맞은 KTX가 대한민국의 교통혁명을 이끈 것처럼 한국철도는 한국철도형 뉴딜 종합 계획을 지난해 9월 수립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코로나19 극복과 미래성장 동력 마련이 목표다.

 한국철도형 뉴딜의 핵심은 철도의 특징과 장점을 살린 특화사업의 추진이다. 즉 철도의 고유업무와 연계한 경쟁력 있는 사업을 발굴해 뉴딜의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속화되는 비대면화와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철도업무 전반의 스마트화·디지털화를 통해 국민 편익과 미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한국철도는 ▶지능형 안전관리 ▶스마트 유지보수 ▶언택트 서비스 ▶친환경 철도 ▶좋은 일자리 창출을 핵심 분야로 선정했다.

 한국철도는 뉴딜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자해, 모두 2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디지털뉴딜’ 분야는 한국철도형 데이터댐과 스마트스테이션 구축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도입해 철도 서비스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철도형 데이터댐 사업이다. 국민 앱 ‘코레일톡’에 쌓인 승차권예매 정보 등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370여억 원을 투자해 천안아산역 인근에 철도 정보의 종합 콘트롤타워인 ‘철도전산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객 안전을 위해 지능형 CCTV가 설치된 ‘스마트스테이션’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유지보수 시스템도 구축한다.

 ‘그린뉴딜’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올해 1월 중앙선에 첫 운행을 시작한 한국형 저탄소·친환경 철도차량인 ‘KTX-이음’ 도입과 함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다. 한국철도는 2029년까지 전략물자 일부를 제외한 모든 디젤 기관차를 KTX-이음과 같은 종류의 전기철도차량(EMU)으로 교체하고 중부내륙선·경전선·서해선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은 전국 철도 인프라를 ‘태양광 발전소’로 만드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서울역과 울산역, KTX고양 차량기지 등 전국 21곳의 역과 차량기지, 주차장 지붕 등 37만㎡에 25MW의 대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조성할 계획이다.

 손병석 사장은 “한국철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요 감소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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