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투수 윤성환,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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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윤성환(왼쪽에서 두 번째) [연합뉴스]

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윤성환(왼쪽에서 두 번째) [연합뉴스]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40)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정헌 부장검사)는 25일 거액의 돈을 받기로 하고 경기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윤성환을 구속기소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대구 시내 한 커피숍에서 지인 B씨에게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성환은 그가 도박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서 이달 초 구속됐다. 그는 이때 받은 5억원을 불법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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