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당연히 새 당명" 이준석 "식당 잘되는데 간판 내리라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강당에서 열린 제4기 여성정치아카데미 입학식. 오종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강당에서 열린 제4기 여성정치아카데미 입학식. 오종택 기자

당명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최고위를 마치고 “식당이 잘 되기 시작하는데 간판 내리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당명 교체를 거듭 주장한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한 대답이다.

이 대표는 “권은희 의원이 안철수 대표와 어느 정도 교감을 가지고 협상을 진행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안 대표와 논의했던 통합의 정신과 온도 차가 있는 발언”이라고 평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원칙 있는 합당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새로운 당명”이라며 “새로운 당명이 무리한 요구라거나 (이에 대해) 모르쇠 태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원칙 있는 합당 정신의 구현이라는 국민의당의 취지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합당과 관련해 첫 실무협상을 시작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